북한이 개성공단과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경의선과 동해선의 가로등 수십 개를 철거하는 모습이 우리 군의 감시 장비에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성준 /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: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주변 시설물을 철거한 것을 확인하였으며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 그 저의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고, 현재 군사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이 같은 조치는 남북 합의 정신 위반이라며 북한에 차관 상환 의무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의선과 동해선 철도·도로 연결 사업에 우리 정부가 1억 3천290만 달러 규모의 현물 차관을 지원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, 올해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접경 지역의 완전한 단절을 예고한 가운데 북한은 지난 1월 이곳에 지뢰까지 묻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(1월 16일) : 북남 교류협력의 상징으로 존재하던 경의선의 우리측 구간을 회복 불가한 수준으로 물리적으로 완전히 끊어놓는 것을 비롯하여 접경지역의 모든 북남 연계 조건들을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단계별 조치들을 엄격히 실시하여야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특히, 경의선은 개성공단을 오가던 도로고, 동해선은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 시 이용하던 도로라는 점이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'2국가론'을 강조하며 남북을 동족이 아닌 적대적 관계로 규정한 김정은 위원장이 과거와 같은 교류 협력은 없다고 선언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남북 관계의 단절과 적대적 2개 국가로 가겠다는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 아니겠느냐….] <br /> <br />더 나아가 이 지역을 군사시설화하며 긴장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임을출 /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: 단순히 가로등을 제거하고 지뢰를 설치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후속조치를 통해서 남북 간 연결 고리를 철저하게 제거하는 후속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죠.] <br /> <br />남측과의 교류가 체제를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북한이 앞으로 헌법에 남한을 주적으로 명기하며 NLL 무력화 등 더 극단적인 대치 상황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대근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ㅣ우영택 <br />영상편집ㅣ최연호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41911162797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